19일 골드만삭스증권 홍콩지점 김선배 경제분석가는 '한국 3분기 GDP'코멘트 자료에서 내수 부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화 강세가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4.6%로 2분기 5.5%를 하회하고 전기대비 성장률도 0.6%로 2분기대비 보합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소비 전기대비 증감율이 (-)0.1%를 기록하고 총고정자본형성 증감율도 2분기 +2.5%(전기대비)에서 (-)1.8%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둔화와 동시에 한국의 교역조건 악화가 기업 투자 욕구를 압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화-서비스의 수출물량 역시 전기대비 0.4% 증가에 그쳐 2분기의 1%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수출 둔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선행지수 감속을 고려할 경우 수출증가율 경제지지 둔화는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따라서 내년 GDP 성장률을 컨센서스 4.1%보다 낮은 3.7%를 유지한다고 설명. 김 연구원은 이어 교역조건 악화에 따른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이 GDP보다 낮은 3.5%를 기록한 것에 대해 내수를 더 취약하게 만들어 향후 설비투자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특히 수출이 꺾인 상황에서 최근 돌출된 원화 강세는 앞으로 수출 증가율에 다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