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안전하게 맡기고 저금리로 빌릴 수 있으며 프라이빗 뱅킹으로 재산을 불려주면서 고수익 투자처까지 소개해주는 은행.


그런데 그 은행을 버리라고?


금융 재테크의 고정관념을 깨는 책 '부자가 되려면 은행을 떠나라'(심영철 지음,한국경제신문사)의 저자는 "목돈을 모으거나 굴리려면 수수료 많고 대출금리도 비싼 은행을 버리고 제2금융권으로 갈아타라"고 말한다.


재테크 전문가이자 웰시안닷컴 공동대표인 저자는 똑같은 정기예금이라도 복리가 적용되는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할 때 이자가 은행보다 1~2% 높다면서 최고 연 6.37%까지 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은행의 절세 금융상품도 알고 보면 빛좋은 개살구라는 것.


예금 금리가 낮은 은행에 돈을 맡기고 절세로 아끼는 것보다 제2금융권에 돈을 맡겨 이자를 더 받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안전한 상호저축은행 고르는 법,경쟁력 있는 종금사 상품 활용법,장기 투자에 유리한 배당주 펀드와 지수연동상품 찾기,주식 투자와 채권의 절묘한 조화,전환사채 투자법 등 실질적인 재테크 방법을 알려준다.


또 '마이너스 통장 절대로 만들지 마라''역모기지론은 받지 마라''고수들은 최초 금융상품을 안 산다' 등의 노하우도 공개한다.


'실물자산에 투자를 늘리고 자신의 재테크 강점을 강화하면서 완벽하게 이해한 분야에 투자하라'는 조언도 유용하다.


2백7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