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틀리 가압 베어링사 도널드 벤틀리 회장이 최근 고려대(총장 어윤대)에 50만달러(약 5억3천3백만원)를 기부했다.
고려대는 이 돈을 생명과학대 석좌교수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벤틀리 가압 베어링사는 회전 기계의 진동 감지 및 진단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이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대리운전 기사인 척 접근해 운전자를 납치하고 폭행해 금품까지 빼앗은 20대가 검거됐다.경기 오산경찰서는 29일 강도상해 및 감금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5일 오전 1시 20분쯤 오산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50대 남성의 대리운전 기사 행세를 하며 그의 승용차를 몰고 인근 공터로 이동해 폭행한 뒤 1천만 원 상당의 시계와 현금 150만 원 등을 빼앗았다.20대 피의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근처의 문 닫은 카센터로 50대를 끌고 가 결박한 뒤 체크 카드를 빼앗고 비밀번호를 추궁한 뒤 승용차를 끌고 달아났다.피해자는 납치당한 지 18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7시쯤 스스로 탈출해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신고 접수 사흘 만인 지난 28일 오전 3시쯤 광주광역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20대를 붙잡았다.20대는 생활비 마련 등을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대통령 경호처가 업계 취업시장 내 정점입니다. 경찰·소방·대기업 등과 비교할 수 없어요.”수도권의 한 광역경찰청 특공대에서 근무하는 A씨는 한 때 경호처에 취업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았다. 육군 특수부대 부사관으로 전역한 그는 경찰 입직 전 경호처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했다. A씨는 “타 기관 채용과 비교하면 보다 높은 급수로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급여, 승진속도, 명예 등을 따졌을 때 압도적으로 낫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A씨는 치열한 경쟁에 밀려 번번이 낙방했고 차선책으로 경찰 특공대를 택했다.젊은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경호처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의 대통령 체포 작전 집행 당시 서울 한남동 관저를 적극적으로 방어하면서 정치 논쟁의 중심에 섰다. 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보호한 이유로 조직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수사 기관과 날을 세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통령 비호’를 목적으로 탄생한 경호처는 수장을 당장 외부에 뺏길 경우 후임 대통령에게 신임을 얻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공무원 업계 ‘탑티어’30일 업계에 따르면 경호처는 경호 임무만을 전담하는 중앙정부 내 유일한 공식 기구다. 1963년에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탄생한 경호처는 ‘하나 된 충성, 영원한 명예’를 모토를 내걸었다. 국가정보원과 함께 법상 조직원의 신분을 공개할 수 없을 만큼 보안을 요구한다.62년 된 경호처는 취업시장에선 모두가 가고 싶은 선망의 직장이다. 유명 공무원 시험 학원에선 ‘경호처반’을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