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분기성장률 마이너스 0.1% ‥ 작년 1분기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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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각부는 18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 방식을 변경한 결과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0.3%(전분기 대비 연율)에서 마이너스 0.1%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실질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3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새로 도입한 GDP 산출 방식은 물가변동 기준년을 5년의 '고정 기준방식'에서 1년의 '연쇄방식'으로 바꾸는 게 골자다.
기존 GDP 산출 방식은 기준년(현재는 95년)으로부터 멀어질수록 물가 하락 폭이 과다하게 반영돼 물가 변동을 제외한 실질 GDP가 높게 나왔다.
한국은행의 정정호 도쿄사무소장은 "대부분 선진국들은 기준년을 매년 변경,GDP가 실제와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바로잡고 있다"면서 "GDP 산출 방식 변경은 경제 현실을 보다 정확하게 분석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GDP 산출 방식 변경으로 앞으로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 소비심리 위축 등 부작용도 우려하고 있다.
또 일본 경제 현실이 올 들어 발표된 통계치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정부의 경제재정 정책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