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너무 빠졌다" 반등 ‥ 외국인 등 매수세 유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삼성전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황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지만 그 동안 주가가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1.67% 오른 2만7천2백50원에 마감됐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주가 대부분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9일 2만4천원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꾸준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로 15만1천주의 매수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 매수세도 다시 가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업황 불안보다는 저가 메리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IT경기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저가 수준으로 주가가 하락한 상태여서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최근 사업구조를 조정하고,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전망은 아직 업황 불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삼성전기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만9천원에서 2만3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천9백10원에서 1천7백82원으로 6.7%,내년은 1천7백5원에서 1천3백57원으로 20.4% 낮췄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