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복수정답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까지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올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한 뒤 오는 29일 오전 11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까지 접수한 수능 이의신청 건수는 1백30여건으로 사회탐구가 80여건,과학탐구가 30여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의신청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지만 한두 개의 문제에 집중되기보다는 골고루 분산돼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도 문제풀이 과정에서 복수정답,오답 등 교사나 학생들이 별다른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 잠실고 교사인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수석부의장은 "이번 수능은 평이해서 일선 현장에서는 아직까지 복수정답에 대한 이의 제기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학원 강사들이 사전적 개념,조건의 부적합 등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복수정답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학원 강사들이 일부 문제에 대한 복수정답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며 "21일까지 이의를 접수해 심사한 후 필요한 경우 설명을 붙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