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의를 밝힌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 후임으로 물망에 올라있는 머서 레이놀즈 공화당 대선캠프 재정위원장이 오는 1월20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제2기 취임식을 위한 자금모금 노력을 주도하게 됐다고 2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전날 백악관 발표를 인용하면서 레이놀즈는 로스앤젤레스 금융인으로 '프리먼 스포글리 앤드 코'의 창업 파트너 브래드보드 프리먼, 빌 드위트 등과 함께자금확보에 착수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취임식을 주도했던 텍사스주 여성기업가 진 존슨 필립스는 이번에도 대통령취임위원회 의장을 맡는다. 4년여 전 공화당 지지자들은 부시 대통령 취임식 비용으로 4천만 달러가 웃도는돈을 모았었다. 백악관과 공화당 관계자들은 취임식을 위한 모금 목표액과 행사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다음 주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케인-파인골드 선거자금 개혁법 발효이후 (대통령)취임식은 정치인들이 무제한 기업기부금을 받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이벤트중 하나로 남아있다. 기부자들은 2001년 취임식에 각각 10만달러를 쾌척했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