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는 탄산칼륨 등 기초 무기화학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80년 설립됐으며 동양제철화학의 자회사다. 칼륨은 산업 전반에 걸쳐 쓰여지며 국내에선 TV 브라운관용으로 가장 많이 쓰인다. 90년대부터 중밀도섬유판(MDF) 사업에도 진출,현재 이 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절반가량에 달한다. 이 회사의 화학사업 부문은 국내 시장 점유율이 85%에 이를 정도로 독과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가동을 시작한 중국 현지 공장을 포함하면 내년 세계시장 점유율은 26%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 1천1백19억여원어치를 팔아 1백10억여원가량의 순이익을 남겼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전체(1백79억원)의 절반을 훨씬 넘는 규모다. 부채비율이 75%일 정도로 재무구조도 탄탄한 편이다. 최근에는 보드사업에 진출했다. 한솔홈데코 등 3∼4개 업체와 국내 시장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15% 수준이다. 유니드는 작년 5월 '새집증후군'의 주범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중밀도섬유판(MDF)을 본격적으로 양산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일본 국토 교통장관 명의의 인증서도 획득했다. 리스크 요인도 만만치 않다. TV시장이 LCD 등 차세대 제품으로 빠르게 바뀌면서 브라운관의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화학산업의 특성상 환경관련 법규의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변수다. 삼성증권이 39만5천1백5주에 대해 단독으로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1만4천2백원(액면가 5천원). 공모 후 유통가능 물량은 1백75만주(26.64%)로 추정된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4백43만주(67.36%)는 2년 간,우리사주조합 39만주(6.0%)는 1년 간 각각 보호예수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