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이 잇따라 장외기업 '사냥'에 나서고 있다. 21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업체인 써니YNK는 온라인 정보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와이즈포스트를 인수키로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위자드소프트도 다음달 3일 온라인 및 비디오게임 개발 업체인 메가폴리엔터테인먼트에 3억6천만원을 투자,지분 30%를 획득할 예정이다. 생활용 무전기 제조업체인 제이콤도 오는 30일 주식교환 방식을 통해 레이저 프린터와 GPS(지리정보시스템) 수신기 등을 생산하는 엘렉스테크의 지분 83.59%를 매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모듈 생산부터 SI(시스템통합)까지 GPS에 관한 토털 솔루션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여파로 유망 신사업을 찾거나 기존 주력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우량 업체끼리의 인수·합병이나 전략적 제휴 사례는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