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은 자국경제가 경기과열 진정 대책이 효과를 거둬 올해 "약 9%"의 경제 성장을 이룰 것으로전망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1일 인터넷 판에서 보도했다. 칠레 산타아고에서 개최중인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가중인 후 주석은 20일 재계지도자 회의에 참석, "우리는 올해 경제 성장이 9%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중국 경제가 지난 1978년이후 연 평균 9.4%선의 경제 성장을 유지해왔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는 앞으로 빠르면서도 건전한 성장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어 중국 경제의 번영은 전 세계 경제에 더욱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신식중심(信息中心)은 최근 중국은 지난 1년간의 거시 정책조정 결과, 경제가 안정속 성장을 지속하는 성공적인 효과를 거둬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작년에 비해 0.2% 포인트 높은 9.3%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중국 싱크 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지난 10월 발표한 2004년 가을철 경제 분석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은 9.4%에 이르고 내년에는 지속적인 거시 조정 정책 영향으로 8%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