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구씨 '물길'전…30일까지 학고재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풍경''숲' 연작을 통해 한국화 전통의 수용과 현대적 변용을 모색해 온 강경구씨(경원대 교수)가 '물'을 소재로 한 '물길'전을 서울 관훈동 학고재에서 갖고 있다.
작가는 지난해 인도 방문을 계기로 물과 인간이 만나는 다양한 모습을 담은 신작들을 출품했다.
인도 갠지스 강은 죽은 사람의 재가 뿌려지고 시체가 둥둥 떠내려오는 곳이지만 산 사람들이 빨래와 목욕도 하는,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작가는 끝없이 펼쳐진 갠지스 강물에서 태어나고 죽고 만나고 헤어지는 인간 삶의 보편적인 진리를 특유의 힘찬 붓질로 펼쳐놓았다.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표현한 '물길-뜨다',헤엄치는 모습을 담은 '물길-가르다' 등 물길과 맞서 건너고 빠지고 헤엄치는 익명의 모습들이 등장하는데 그들은 나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30일까지.(02)739-4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