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수립된 전략 중 실행되는 것은 10%에 불과하다. 실행된 10%의 전략 중 성과를 내는 전략 또한 1백%가 아니다. 기업의 성과가 부진한 것은 훌륭한 전략이 없어서가 아니라 전략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로버트 캐플란 교수가 데이비드 노턴 박사와 함께 만든 BSC는 전략의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경영도구다. BSC는 전사 전략을 본부,팀,개인에게 체계적으로 연계시켜 하부 조직과 개인들이 하는 일을 기업의 전략적 방향과 일치시키고 그 방향으로 행동하도록 만들어준다. 조직원 전체가 전략경영 마인드를 갖고 기업의 전략에 맞게 행동하도록 함으로써 전략의 실행을 촉진시키는 성과지표인 것이다. BSC는 이와 함께 비재무적인 방법으로 기업전략의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기존의 기업성과 지표는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 등의 재무시스템이 주축이었다. 하지만 재무시스템을 통한 기업의 성과측정은 기업과 고객의 관계,직원의 교육수준 및 동기 부여 정도,내부 프로세스의 효율성 등 비재무적인 성과를 측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BSC를 이용하면 재무시스템은 물론 고객,내부 프로세스,학습과 성장이란 4가지 관점에서 기업 전략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다. BSCol의 한국지사인 웨슬리퀘스트에 따르면 국내에선 아시아 최초로 'BSC 명예의 전당상'을 수상한 KT를 비롯 이랜드 KOTRA 포스코 등 50여개 기업과 기관에 BSC가 도입됐고 최근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