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현지법인이 대형 유선통신 사업자인 버사텔에 4천억원(약 3억4천만달러) 규모의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차세대 통신 서비스인 '트리플 플레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버사텔에 앞으로 3년간 4천억원 상당의 네트워크 장비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트리플 플레이란 유선전화,초고속인터넷,방송 등 3가지 서비스를 하나의 사업자가 하나의 망을 통해 제공하는 복합 통신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장비 일체와 설치 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공급할 장비는 소프트스위치,트렁크 게이트웨이,디슬램,이더넷 스위치,트리플 플레이용 IP-셋톱박스,방송용 서버 등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단순한 장비 업체가 아니라 사업자의 네트워크를 종합적으로 설계.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위상을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