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커닝' 가담자 100여명] '여러가지 의문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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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와 관련해 수험생들이 범행에 사용한 돈은 얼마나 되는지,다른 지역이나 예년에 유사한 범행이 있지 않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범행에 사용한 돈은 얼마=부정행위를 저지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일명 선수용 휴대전화는 대당 13만원선.수험생들은 이 휴대전화를 40여대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행에 연루된 한 대학생이 '부정행위를 위해 모두 2천여만원을 모았다'고 말했다.
고등학생들의 주머니에서 나오기 힘든 2천여만원이 모아졌다면 학부모 등의 묵인과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도우미들은 대가를 받았나=수험생인 선수들은 '고득점'을 위해 부정행위를 저질렀을 것으로 이해되지만 2학년인 후배들은 무엇을 위해 위험을 감수했는지도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때문에 '내년 수능에서 역할을 바꿔 보상받기로 한 것 아니냐''돈이 오고 간 것 아니냐'는 등 갖가지 추측이 무성하다.
◆수능부정이 광주에서만 일어났나=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연루자로 확인된 것만 90명이나 되는데 이런 일을 이 학생들만 떠올리고 실행했겠냐"며 부정행위가 만연해 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예년 수능에는 부정 없었나=연합뉴스는 한 제보자가 21일 오후 '작년 수능 때도 같은 형태의 부정행위가 이뤄졌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자신이 용의자의 학교 선배라고 밝힌 이 제보자는 "(나는)작년 수능 때 선수로 뛰었다"고 털어놨다.
광주=최성국·송형석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