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1시30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박모(65.무직)씨가 거주하던 컨테이너 박스안에서 박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평소 알고지내던 배모(54)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배씨는 "며칠전부터 만나기로 해 박씨 집에 갔더니 연탄가스 냄새가 가득한 채배씨가 침대에 입을 벌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 등을 받았으나 22일 오전 2시15분께 숨졌다. 경찰은 컨테이너 박스안에 연통이 없는 연탄가스 난로가 설치된 점으로 미뤄 박씨가 밀폐된 공간에서 잠을 자다 연탄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사인을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