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코리아 페스티벌] 기술대상 : 대통령상‥삼성전자 SCH-B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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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 'SCH-B100'은 이동 중에도 선명한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해주는 휴대폰이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을 대표할 만한 컨버전스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T코리아-KIECO'전시회에 처음으로 공개돼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위성DMB폰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칩을 탑재하고 있어 위성DMB 핵심부품 국산화의 길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휴대용 위성DMB 칩에 SoC(시스템온칩)기술을 적용해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신호 중 시청자가 원하는 신호를 가려내고 시청료 징수 및 관리,사용자 인증 등 다양한 응용기능을 탑재했다.
전력효율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위성DMB 단말기의 최대 문제점으로 지적돼던 배터리 문제를 해결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자체 개발하면서 위성DMB 수신 최적 알고리즘 설계기술 등 위성DMB 관련 핵심기술과 플랫폼 등도 개발했다.
DMB 오디오방송에서의 고속 채널전환 방법 등 관련 특허도 상당수 확보했다.
이들 기술은 지상파DMB폰을 개발하는 데도 활용됐다.
자체 개발된 위성DMB칩이 장착됐기 때문에 재료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위성DMB폰은 디자인 면에서 기존의 휴대폰과 차별화된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위블 방식의 디자인을 택한 삼성의 위성DMB폰은 전면부는 휴대폰 디자인이고 후면부는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끔 대형 액정화면(LCD)이 있어 90도로 펼치면 대형화면으로 방송화면을 볼 수 있다.
2백만화소 카메라가 내장돼 있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캠코더 기능을 이용하면 2시간 동영상 녹화도 가능하다.
위성DMB폰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을 녹화할 수 있으며 MP3 음악파일을 내려받아 휴대폰으로 들을 수 있다.
삼성전자의 위성DMB폰은 사업자의 서비스 일정에 맞춰 내년 2∼3월께 출시될 전망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