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국 최대의 배선용 차단기 업체들이 국내시장에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을 본격 공급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국내 배선기구를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은 난색을 보였다. 주로 낮은 가격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우 유통망이 확실하게 자리 잡혀있지 못하기 때문. 그러나 위기는 간혹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LG산전 등 국내 대기업들이 즐비하고 때 아닌 중국산 배선용 차단기 경계령이 떨어진 가운데 전국 유통망 구성과 꾸준한 경영 혁신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며 성장해온 기업이 있다. 누전차단기와 배선용 차단기 등을 10여년간 생산해 온 배선기구 전문생산업체 서울산전(주)(대표 최명철)이 그 주인공. 서울산전은 지난 1993년 설립되어 배선용 차단기,누전 차단기,주택용분전반 등을 주력제품으로 전구식형광등기구,FPL램프 등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에게 공급,명실상부한 국내 차단기 전문 업체로 자리 잡았다. 전국 300여개의 대리점을 통해 서울산전의 차단기는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100% 자사가 직접 생산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또한 10여년간의 업계 노하우를 통해 철저한 원가절감과 소수정예 직원 구성,은행 대출 없는 자금 확보,전국 대리점을 통한 유통 구조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는 서울산전은 철저한 직원 관리와 거래처를 직접 사장이 방문하는 노력으로 관련 업체에서도 신뢰받는 기업이다. 지난 1998년 한국전력공사와 납품 독점계약을 맺었으며 1999년에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납품계약을 맺기도 한 서울 산전은 특히,지난해부터 시판을 시작한 마그네틱 전자개폐기와 분전반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앞으로 더욱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산전의 마그네틱 전자개폐기는 접점용량을 높이고 아크소호 구조를 채택,시장에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고강도 몰드부품을 사용하여 기계적인 내구성을 높였으며 열가속성 수지를 사용하여 제품이 파손되는 것도 예방했다. 또 나사로 부착할 수 있고 IEC규격과 DIN규격의 35㎜ 표준레일에 설치가 가능하며 다른 회사의 제품과 호환이 가능해 제품 시판 후 업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금년도 신제품 100AF 표준형 차단기(2P,3P,4P)를 자체 개발하여 시장판매를 시작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C 460V 15-100A 25kA) 서울산전 최명철 대표는 "중국산 제품이 저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들어오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은 국내 제품에 대한 강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가격차이도 비슷하게 맞출 수 있어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말하면서 "서울산전은 아직 시작이라는 초심으로 공장이전과 생산설비 확충 등을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저가격의 제품을 공급,국내 최고의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서울산전은 마그네틱 스위치 개발에 10억 이상의 투자를 할 계획이며 명실상부한 국내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 후 현재 수출을 하고 있는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시장 개척을 모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2005년 서울산전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031)731-9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