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앤디 시에 경제분석가는 달러 약세 정책에 대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올려주기보다 인플레를 끌어 올리는 위험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위안화 폐그제 철폐는 달러화 급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시에 연구원은 'All Greenspan's Children'이란 제목의 자료에서 과거 그린스펀이 금리를 너무 낮게 유지해 세계금융시장내 거대한 헷지펀드를 양산시켰다고 지적하고 미국의 소비버블과 중국의 투자거품이 그간 세계경제 양 대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거대소매업체,상해 부동산개발업자,호주의 자원업체,런던의 헷지펀드,홍콩의 주식브로커 모두 그린스펀이 만들어준 버블속에서 경기 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그린스펀의 아이들'이다"고 비유했다. 특히 그린스펀이 지금 달러 약세를 통해 미국의 소비파티를 유지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자식들'도 열심히 부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린스펀이 한 마디 하자 달러화가 급락. 또한 유럽-일본-신흥시장에서 미국으로 성장을 재분배하려는 의도로 달러 약세를 추구하고 있으나 내년 유럽의 GDP 성장률 1.8%나 일본의 0.5%를 볼 때 파이가 너무 적어 미국에 성장률 부양을 주기보다 인플레만 높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에는 "과거 1980년대 일본 엔고처럼 중국 위안화가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으나 중국은 일본보다 너무 가난한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며"더구나 미숙한 중국의 금융시스템은 장기간 버블을 버터낼 능력이 없다"고 분석했다.중국 스스로도 그같은 환율 게임을 원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 이에 따라 중국이 금리를 올리는 것만이 투자거품을 식혀주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하고 만약 페그제를 없애면 중국민족들의 달러화 수요가 급감,달러화 붕락을 초래하고 이는 세계금융시장 위기로 이어진다고 전망했다.위안화 페그제가 세계 금융시장 안정판이라고 주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스펀) 아빠..이 게임을 계속하게 해주세요"란 말이 계속 귓가에 들린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