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포항에 선체 블록공장을 건립하기 위해 오는 29일 부지 조성공사 기공식을 시작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현대중공업은 22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 신항 배후지역 3만여평에 1단계 사업으로 내년 6월 말까지 조선블록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공장을 건립해 10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단계 사업에 편입된 부지 3만평 중 국유지 1만6천평을 제외한 사유지 1만4천평에 대해 감정이 끝나는 오는 12월부터 보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2단계로 오는 2006년까지 인근 27만평 부지를 조성해 조선부문 공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1단계 사업이 끝나면 연간 5백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나고,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6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