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3가.. '극장 1번지'로 힘찬 도움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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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3가에 있는 피카디리극장과 단성사가 재건축 공사를 마치고 각각 이달말과 내년 2월 재개관한다.
이에 따라 종로3가는 서울극장을 포함해 단일 지역으로는 국내에서 스크린과 좌석이 가장 많은 '극장1번지'로 재부상할 전망이다.
피카디리극장은 오는 26일 지하7층 지상10층 규모에 총 8개관 1천6백28석을 갖춘 멀티플렉스로 다시 문을 연다.
지상층에는 쇼핑몰이 입점하며 극장은 지하 1~4층에 자리잡았다.
이 극장은 게스트하우스와 이벤트홀,여성 관객들이 화장을 할 수 있는 파우더룸 등을 설치했다.
특히 새로운 예매시스템을 도입,관객들은 인터넷으로 예매한 표(사이버 티켓)를 교환하지 않고 그대로 입장할 수 있으며 상영 직전까지 환불이 가능하다.
단성사는 내년 2월 지하4층 지상9층 건물에 7개관 1천5백30여석으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1,2층은 쇼핑몰이며 극장은 3~8층에 설치된다.
좌석 간격과 휴식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단성사 역사박물관과 각 배급사의 영화 홍보관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1개관에서는 심야에 독립ㆍ예술영화가 상영된다.
이에 따라 피카디리와 단성사,서울극장(12개관 4천여석)을 포함하면 종로3가 일대에는 총 27개 스크린 7천여석의 극장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피카디리의 이정이 홍보팀장은 "앞으로 이 일대 극장들이 공동 이벤트를 펼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성사의 이승환 기획팀장은 "강북 중심가에서 수용할 수 있는 관객은 서울 전체의 20% 정도"라며 "피카디리와 단성사가 재개관하면 종로3가 일대는 과거 '극장1번지'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