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71인치 PDP TV 세계 첫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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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양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 크기인 71인치 PDP TV의 본격 양산을 선언하고 내년 PDP 모듈 세계 1위,2006년 PDP TV 세계 1위라는 목표를 밝혔다.
LG전자는 2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전자기술원장 이희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PDP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최대 PDP TV는 삼성전자의 80인치이고 LG전자는 76인치 제품을 개발한 상태다.
홈시어터 및 셋톱박스와 패키지로 판매되는 71인치 PDP TV는 풀 HD(고화질)급 영상 및 16:9의 화면비를 구현한다.
가격은 TV 중 세계에서 가장 비싼 8천만원이다.
본체 테두리 바깥 부분과 스탠드 등에 24K 금장식을 하고 홈시어터와 지상파 디지털방송 수신기에도 금장식을 채용하는 등 최고급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최근 중동지역 귀족층을 대상으로 벌인 '왕궁 마케팅'을 통해 42∼60인치 금장 PDP TV를 판매한 경험을 토대로 타깃 마케팅과 주문형 양산 전략으로 북미·중동·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남균 사장은 "내년 전세계 PDP 모듈 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오르고 2006년 1천만대로 예상되는 전세계 PDP TV 시장에서 2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사장은 "PDP 등 디지털TV 분야 엔지니어를 업계에서 가장 많은 1천8백여명 확보하고 있는 만큼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북미·유럽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40인치대 이상에선 당분간 PDP TV를 대중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그동안 40∼60인치대에서 많이 팔린 프로젝션TV는 앞으로 70∼80인치 이상으로 영역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