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050 평생번호'를 인터넷전화(VoIP) 착신번호로 이용하고 있는 KT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정통부는 지난 98년 6월 유·무선,무선호출 등 여러 통신수단의 번호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050 평생번호'이며 이를 인터넷전화로 활용하는 것은 번호 부여 취지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와 통신위원회는 050 평생번호 사용실태 조사를 벌여 이르면 이달 말께 인터넷전화 착신번호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으며 장기 미사용 번호 등 불필요한 번호는 회수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인터넷전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해당 역무를 신설하고 착신번호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는 070 번호로 허가나 등록을 받아야만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