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창구 역할을 하면서 50억원 이상의 짭짤한 수수료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9월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자사주 4백만주(1조8천73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매입창구로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대한투자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4개 증권사를 이용했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매입한 자사주만 3백40만주,1조5천4백71억원어치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나머지 3개 증권사에서는 각각 20만주,8백억여원어치가 거래됐다. 이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을 중개한 증권사가 받은 수수료는 0.35%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이 자사주 매입중개를 통해 얻은 수수료 수입은 모두 54억1천4백만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