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라디오 수출업체인 기륭전자가 납품처 CEO(최고경영자) 교체로 덕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미국 시리우스사가 지난 18일 신임 CEO로 미국 최대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기업인 비아콤의 대표를 지낸 멜 카마진을 임용한다고 발표,기륭전자에 긍정적일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오재원 연구원은 "멜 카마진 같은 방송산업의 거물이 시리우스사로 이동했다는 것은 위성방송산업 전체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했다.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우가 된다는 '나비효과'처럼 멜 카마진의 공격 경영이 기륭전자 매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연구원은 또 "최근 달러화 가치 급락 여파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원재료의 대부분을 달러화로 결제하기 때문에 실제 달러화에 대한 순노출 비중은 매출액의 22%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는 3백50원(6.09%) 오른 6천1백원에 마감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