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앞으로 서울광장에서의 집회를 원천적으로 금지키로 했다. 김병일 서울시 대변인은 22일 "서울광장이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문화 활동을 위해 조성된 만큼 이에 반하는 집회 개최를 일절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시의회 주최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수도이전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 이후 광장 집회를 부분적으로 허용해왔다. 그러나 지난 13일 전국민중대회와 19일 우리쌀사수 농협개혁촉구 농민대회가 잇달아 서울광장에서 열리면서 잔디 훼손이 심할 뿐 아니라 시민 불편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더이상 집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에 설치키로 한 서울광장 동측의 상설무대를 가급적 올해 안에 완성한 뒤 겨울철에도 계속 문화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