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자들의 협의체인 '아시아 기자협회(AJA·Asia Journalists Association)'가 설립됐다. 제2회 동아시아 기자포럼에 참가한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와 미국 러시아 독일 호주 등 20여개국 60여명의 대표단은 지난 19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아시아기자협회를 창설키로 결의했다.초대 AJA 회장에는 이상기 한국기자협회 회장이 선출됐으며 강석재 한국기자협회 국제교류분과위원장이 사무총장으로 선임됐다. AJA는 서울에 본부 사무국을 두기로 했으며 중국ㆍ일본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 등에서 추천하는 부회장을 포함해 10명 안팎의 위원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또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 아래 △기자안전ㆍ복지위원회 △언론인 전문화향상위원회 △자격심사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등의 분과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지난 10여 년간 아시아 각국에서 여러 차례 현업 언론인의 연대기구 결성을 시도해왔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무산됐다가 이번에 한국기자협회의 주도로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국제기자연맹(IFJ),국제언론인협회(IPI),세계신문협회(WAN) 등 비사회주의권 국제언론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던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이 큰 수확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상기 AJA 초대 회장은 "뉴미디어 시대의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아시아 언론인 연대기구 구성에 앞장서게 됐다"며 "아시아 언론인들의 연대와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