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의 취업경쟁률이 2002년엔 평균 70대1,작년엔 평균 75대1에서 올해는 1백대1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입사 경쟁에 가세하는 전문자격증 취득자와 해외 유학파,고학력자들이 늘어나면서 취업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공채를 실시한 5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채용 경쟁률이 1백1대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경쟁률 75대1이나 2002년 하반기 70대1에 비해 대폭 높아진 것이다. 학력과 연령 제한을 없앤 기업의 채용경쟁률이 급상승해 예금보험공사는 20명 모집에 5천8백27명이 지원해 2백91대1의 경쟁률을 기록,지난해 2백50대1을 넘어섰으며 수출보험공사도 지난해 1백40대1에서 올해 2백41대1(13명 모집,3천1백33명 지원)로 경쟁률이 치솟았다. 이 밖에 대림산업은 지난해 60대1에서 올해 1백82대1,제일은행 37대1에서 94.4대1,KTF 1백30대1에서 1백60대1,신용보증기금 1백29대1에서 1백77대1,기업은행 96대1에서 1백11대1 등으로 입사 경쟁률이 급등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