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말 도입될 퇴직연금의 최대 수혜주는 고배당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화증권은 22일 "퇴직연금의 경우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내는 것이 최대 과제일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가장 적합한 테마주는 경영 실적이 안정된 고배당주"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도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통해 주주중시 경영을 펴고 있는 기업 가운데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각각 7%대와 6%대의 배당수익이 예상되는
성신양회와
LG상사를 비롯 △LG건설
한국가스공사 KT&G
LG석유화학 LG생활건강 KT 포스코 중소기업은행 SK텔레콤(이상 5%대) △
S-Oil 한진중공업 동국제강 금강고려화학 한국전력공사
풍산 계룡건설(이상 4%대) △
동부화재 현대산업개발(이상 3%대) 등을 꼽았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퇴직연금 도입으로 간접투자시장에서도 기업가치에 근거한 투자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고배당 종목의 투자 메리트는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