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 연속 하락하며 850선 밑으로 추락했다. 지난 주말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 의장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자 거래소 시장도 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7.04포인트(1.97%) 떨어진 849.99로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79억원,1천5백89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프로그램 매물도 2천5백억원을 웃돌았다. 반면 개인은 2천5백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08% 떨어진 44만원으로 마감된 것을 비롯 LG전자(4.59%) LG필립스LCD(3.41%) 등 대형 IT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와 국민은행도 각각 2.44%,2.26%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현대상선(2.01%) 등 해운주와 삼립식품(4.90%) 빙그레(0.65%) 대상(0.48%) 등 음식료 업종이 원화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신세계가 1.54% 올라 30만원선에 바짝 다가서 눈길을 끌었다. 3일 연속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