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값이 온스당 4백50달러 선에 육박하며 16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전일 대비 온스당 2달러 오른 4백49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금 선물 종가는 88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금 현물가격도 온스당 2.20달러 상승한 4백47.8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제 금 값은 지난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6.4%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약세를 금 값 상승의 최대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이 달러약세가 심화되면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 선진·신흥공업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달러화 급락세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달러화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해졌고,이로 인해 금 값이 오름세를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