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이 지난달 15일 단행된 육군 장성 진급인사에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살포된 것과 관련해 육군본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22일 오후 군사법원으로부터 육군본부 인사관련 부서 및 실무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진을 충남 계룡대로 보내 진급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 군 검찰이 육본 인사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장성 진급 심사를 다시 해야 하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2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인근 장교숙소인 레스텔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육사 ??기 동기생 모임회원과 국방부ㆍ육군본부 대령 연합회원 명의로 육군 장성 진급 인사관련 비리를 폭로하는 A4용지 두 장짜리 투서 10여장이 발견됐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