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탑 헬리건'에 백흥기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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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501항공대대 소속 백흥기 소령(41·학군 26기)이 육군이 선정하는 올해의 '탑 헬리건(최우수 공격헬기조종사)'의 영예를 차지했다.
육군은 지난 10월11일부터 2주에 걸쳐 육군 비승사격장에서 '2004년 육군항공 사격대회'를 실시,최고 기량의 사격실력을 발휘한 백 소령을 '2004년 탑 헬리건'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격대회에는 500MD 및 AH 1S(코브라) 공격용 헬기 부문에 육군 각 항공부대에서 선발된 정예 조종사 2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공격용 헬기에 토(Tow) 미사일,2.75인치 로켓,20mm 발칸포,7.62mm 기관총 등의 무기를 장착해 주·야간 공대지 및 공대공 사격을 통해 기량을 겨뤘다.
백 소령은 한국적 지형에서 전천후 작전수행이 가능한 500MD 조종사로 그동안 부사관이나 위관급 장교들이 독차지해 온'탑 헬리건'의 영예를 영관급으로서는 처음으로 차지했다.
백 소령은 학군 26기로 임관한 후 보병 소대장을 마치고 고등학교 때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전투헬기 조종사에 지원,500MD 기종만 6백1시간을 비행하는 등 총 9백72시간의 비행기록을 자랑하고 있다.
백 소령은"그동안 사격대회를 위해 사격술 습득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어둡거든 불 하나 더 밝혀라'는 좌우명으로 장차 항공전력 향상의 한 몫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공격헬기 조종사의 전투기량 향상과 정예화 등을 위해 1999년부터'탑 헬리건'제도를 도입,매년 한 차례씩 탑 헬리건을 선발해 왔다.
육군은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 연병장에서'탑 헬리건'으로 선발된 백 소령에게 대통령상과 함께 기념휘장을 수여한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