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펀드, 지분 5%이하로 줄여 ‥ 일부는 단타로 손실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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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펀드들이 코스닥기업의 지분율을 잇따라 5% 이하로 낮추고 있다.
아이레보는 23일 외국계 펀드인 아틀란티스 코리안 스몰러 컴퍼니즈 펀드가 장내 매각을 통해 지분율을 6.36%에서 4.49%로 낮췄다고 공시했다.
이 펀드는 지난 5월까지 아이레보 주식을 계속 사들여 지분율을 9.42%까지 높였다가 지난달 말부터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 5월 평균 1만원선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 4천원대까지 하락,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2일에는 OCM이머징마켓 펀드가 우영 지분을,JF에셋매니지먼트가 파인디앤씨 지분을 각각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OCM은 우영 지분율을 10.27%에서 4.49%,JF에셋은 파인디앤씨 지분율을 5.45%에서 4.31%로 각각 낮췄다.
OCM은 올해 초부터 지난 6월까지 우영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매입 당시 4천5백∼6천5백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2천원대까지 급락한 상태다.
JF에셋도 8월 초 7천원대에 매입했던 파인디앤씨 주식이 침체를 거듭하자 5천원선에 되팔았다.
재영솔루텍의 지분을 매각한 더쓰리킹덤즈코리아펀드는 차익실현에 나선 케이스로 보인다.
재영솔루텍은 이달 들어 LG전자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한때 8월 말 대비 25%가량 상승했었다.
증권업계는 지분율 5% 이하 때엔 지분변동 보고의무가 없어지는 만큼 지분을 털어내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