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4:06
수정2006.04.02 14:09
앵커>
세계화 추세로 그 어느 때보다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때문에 '기러기아빠'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기도 했었는데요.
이제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연수를 하는 것처럼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영어 체험 마을’이 서울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그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영어체험마을 출입국 심사대.
한 아이가 영어체험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외국인으로 부터 출입국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 여권을 내밀고 방문목적을 말하는 모습이 마치 외국 공항에 있는 듯 합니다.
송파구 풍납동에서 문을 연 ‘영어체험마을’은 이처럼 책과 칠판을 통한 교육이 아니라 생활체험을 통해 말과 문화를 익히는 교육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S1> 초등 5,6년생 누구나 참여
서울시가 주관하고 후원하는 ‘영어체험마을’은 초등학교 5,6학년이면 누구나 인터넷으로 신청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5박 6일 동안 실력에 맞는 레벨 별 프로그램에 따라 생활하게 됩니다.
S2> 40개 체험실 학습
실제 외국 우체국과 경찰서, 은행, 호텔 등으로 꾸며진 40개 체험 학습실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힙니다.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해 보기도 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는 일도 직접 영어로 해 봅니다.
처음 접하는 영어 환경이 낯설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시키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서울영어체험학교.
서울시는 이번 송파구 영어체험학교를 시작으로 강북 수유리에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교를 만들 예정입니다.
WOW TV 뉴스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