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이 10월부터 상승세를 지속,5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한라건설은 3백40원(4.8%)오른 7천4백40원으로 마감됐다.


사흘 동안 9.41% 급등,지난 99년 11월이후 5년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10월 이후 주가상승률은 52%다.


이같은 강세는 실적호조와 자회사지분가치 상승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박중선 연구원은 "한라건설의 신규수주물량이 10월말 현재 7천2백억원이며,연말에는 1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순이익은 1백95억원으로 전년대비 24.2% 증가하고,내년에도 2백88억원으로 47.4% 늘어나는 등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도 올해 1백50억원에 달해 가치주로 재평가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한라건설은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 중인 새론오토모티브 지분 32.8%와 연 1천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비상장사 만도 지분 9.8%를 보유 중이다.


연말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라건설이 실적을 겸비한 가치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며 현재가 보다 60% 높은 1만1천9백원을 적정가로 제시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