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제지·드림랜드 3분기 매출 '0' ‥ "영업활동 중단여부 확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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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유령주 파문'(주식대금 허위납입)에 휘말렸던 중앙제지와 드림랜드의 지난 3분기 매출이 '제로(0)'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드림랜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0원'이었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앙제지는 올 2분기까지 약 14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분기 매출은 '0원'을 기록했다.
매출 없이 고정비가 나가면서 3분기에만 5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증시에선 중앙제지의 조업중단설이 파다하게 퍼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에도 공장을 돌렸지만 대부분 불량품이어서 판매를 못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며 "4분기에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림랜드의 경우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이 전무했다.
드림랜드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권 변동 등으로 영업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결과"라며 "앞으로는 네트워크 장비 대신 제조업과 도소매업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매출이 전무한 기업 등에 대해서는 영업활동 중단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영업활동이 중단된 경우 규정상 관리종목에 지정되며 6개월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기업은 올 초 증자 대금 납입 없이 주식을 발행,감독당국 등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됐었다.
두 종목 모두 50% 이상 자본잠식 사유 등으로 현재 관리종목에 지정돼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