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에 경착륙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인민일보 등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남미를 방문중인 후 주석을 인용,중국 경제에 몇가지 모순과 문제가 나타났지만 거시경제 조정정책을 실시한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후 주석은 "내년 중국 경제는 안정적이면서도 비교적 빠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과열현상이나 경제 경착륙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위안화 환율 문제와 관련, "중국은 시장의 수요공급 변화에 더 잘 적응하는 융통성 있는 환율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한발 한발 서서히 추진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후 주석은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이고 균형적 수준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 경제의 건강한 발전뿐 아니라 아시아 및 세계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도 유리하다"고 말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에 대한 반감을 표시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