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베스티안병원, "정수기 · 냉온수기 화상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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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나 냉온수기의 뜨거운 물에 의해 화상을 입는 환자의 87%가 6세 미만이며 주로 집에서 화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상전문병원 베스티안병원(원장 김경식)이 정수기 및 냉온수기의 온수에 의한 열탕 화상으로 치료받은 71명을 조사한 결과 1세 미만이 10명,1∼6세 미만이 52명으로 6세 미만이 전체의 87.3%로 집계됐다.
또 6∼10세 미만 2명,10세 이상 7명으로 나타났다.
화상이 일어난 장소로는 집이 84.5%(60명)였고 15.5%(11명)가 식당과 학교 등 공공장소였다.
손상 부위별로는 손가락 및 손이 52.1%(37명)로 가장 많았고 팔이 16.9%(12명),손과 팔 동반 손상이 8.5%(6명)로 나타났다.
이 외에 얼굴 대퇴부 몸통 등에 화상을 입은 사람도 16명이었다.
화상 범위는 5% 미만인 경우가 97.2%(69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상의 깊이는 겉피부만 화상을 입는 표재성(表在性) 2도 화상이 78.9%(56명)로 가장 많았고 진피까지 화상을 입는 심부 2도 화상 이상이 21.1%(15명)였다.
김경식 원장은 "정수기나 냉온수기의 온수 온도가 85도에 맞춰져 시판되고 있는데 이는 1초만 직접적으로 접촉해도 깊은 2도 화상을 입게 되는 온도"라며 "온도를 49도 이하로 규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깊은 열탕화상을 입은 소아의 손은 성장하면서 흉터도 커져 반복적으로 재수술이 필요하지만 미용 면이나 기능 면에서 성인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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