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도이치뱅크는 세계 반도체기업들에 대해 주가 하락위험이 20~50%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도이치는 자본지출액기준 59개 세계 주요 반도체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내년 시장규모는 5.2% 줄어들고 투자지출은 10.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감가비 등 변수까지 감안할 경우 이들 59개 반도체기업들의 내년 통합 영업이익은 27%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도이치는 지난 1~2개월동안 반도체 주가들이 반등 흐름을 타고 있으나 내년초부터 조정 국면 진입을 예상한 가운데 시장가치대비/영업이익 승수로 약 20% 조정폭을 점쳤다. 만약 1990년 중반기 투자승수까지 밀려나면 현 가격대비 50% 조정폭도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이치는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둔화와 그에 비해 너무 높은 시장 컨센서스 그리고 높아진 투자승수 등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