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순위 1.2위를 다투는 nhn과 다음이 일본시장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시장이 국내에 비해 초기단계여서 새로운 성장가능 시장으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일본에 가장 먼저 진출한 nhn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2003년 10월 각각 독립법인으로 진출해 있던 한게임재팬과 네이버재팬이 합병된 nhn재팬은 현재 회원 930만명,동시접속자수 10만명을 기록하며 일본 내 웹게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NHN은 다른 기업보다 일찍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3년전에 일본에 진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서비스 현지화에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일본 시장에 단독으로 진출함으로써 빠른 의사결정과 시장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공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최근 nhn재팬 한게임은 게임들의 퍼블리싱을 통해 국내 게임의 일본 진출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천상비’와‘뮤'를 통해 일본에 국내의 MMORPG 게임을 선보인 일본 한게임은 최근 국내 골프게임‘팡야'의 퍼블리싱을 시작했다. 22일 동양종금증권은 이러한 nhn재팬의 내년 기업가치가 1조3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을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일본진출도 본격화됐다. 다음은 지난 7월2일 일본의 대표적인 통신망 사업자 파워드컴과 합작법인 타온을 설립했다. 일본의 파워드컴은 가입자 100만명의 일본 최대 커뮤니케이션 포털 서비스 카페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은 타온의 지분 65%를 확보했으며 파워드컴측은 나머지 35%의 지분을 보유했다. 다음 타온의 카페스타는 지난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오픈 2개월여 만에 134만 가입자와 총 1만7천개의 커뮤니티를 보유(2004년11월 기준)해 8월말 123명의 가입자를 보유했던 것에 비해 약 8~9%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타온은 카페스타를 조속히 안정화시켜, 일본 현지화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찾아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를 온라인 광고와 거래형 수익서비스라는 주요 매출원으로 연결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노무라증권의 일본내 인터넷 시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살펴보면, 일본의 인터넷 인구는 2003년 7천만명인데 비해, 2006년에는 1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일본 온라인 광고 시장은 한국의 약 4배에 달하는 1조 8천억으로 예측되는 큰 시장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