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양잔디로 된 골프코스가 많이 건설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에 있는 골프장들은 하나같이 페어웨이에 양잔디를 심었다.


한국잔디에 익숙한 골퍼들이 갑자기 양잔디로 된 코스에서 플레이하다 보면 아이언샷 '뒤땅치기'가 많이 나온다.


왜 그런가.


한국잔디에서는 아이언샷이라도 '대충 쓸어치면' 볼이 나가는 반면 양잔디에서는 클럽헤드가 내려오면서 볼부터 정확하게 맞히지 않으면 '정타'가 되지 않는 까닭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아이언샷은 양잔디에서처럼 쳐야 한다.


클럽헤드가 볼을 맞히고 볼 앞쪽에 디봇을 내야 하는 것.그러려면 왼발쪽에 체중이 더 실린 상태에서 '디센딩 블로'로 가격돼야 한다.


이를 위한 연습방법으로 세계적 교습가 짐 플릭은 오른발을 약간 뒤로 뺀 뒤 신발 뒤꿈치 밑에 볼을 하나 넣고 연습하라고 권장한다.


자연히 왼발에 체중이 더 실릴 수밖에 없고 아이언샷에 필요한 디센딩 블로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아이언샷과는 달리 드라이버샷은 클럽헤드가 스윙궤도의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는 단계에서 임팩트하는 '어센딩 블로'가 돼야 장타를 낼 수 있다.


그것은 오른발에 체중이 더 실렸을때 가능한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왼발 뒤꿈치 밑에 볼 하나를 넣고 연습해보라.자연히 오른발에 체중이 더 실리고 임팩트 순간에도 볼 뒤쪽에 체중이 남아 올려치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