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 해외 연구개발(R&D)을 강화한다. 세계 3대 휴대폰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6백명선인 해외 R&D 인력을 2007년까지 1천8백명으로 늘린다. '글로벌 조기 전력화'란 해외인력 연수 프로그램도 가동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부터 3차에 걸쳐 중국 인도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연구원 90여명을 불러들여 평택 러닝센터에서 집중 연수를 실시했다. 다음달 방한하는 4차 인력을 더하면 총 1백20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연수 참가자들은 해외 현지에서 휴대폰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들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과 유럽형(GSM) 인력의 비중은 6 대 4 정도다. LG전자 관계자는 "4∼6개월의 연수가 끝나면 1백20명 중 90명을 선정해 고급 과정에 편입시키고 단말기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시켜 현지로 돌아가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해외 거점별 핵심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에 따라 2007년께면 중국 인도 러시아 북미주 남미 유럽 등 6대 거점 R&D센터에 탄탄한 인력 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