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협회(USPGA) 공인대회로는 아시아지역에서 처음 열리는 2004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25일 제주 중문CC에서 막을 올린다.


미PGA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미PGA투어 정규시즌이 끝난 뒤 벌어지는 '챌린지 시즌' 이벤트의 하나다.


비록 대회결과가 상금랭킹에 산정되지 않지만 미PGA가 아시아지역에서 처음 주관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회 개요


25일부터 4일동안 커트없이 72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친다.


총상금은 3백55만달러(약 38억원),우승상금은 1백만달러(약 10억6천만원)다.


2위에게도 웬만한 국내 남자대회 총상금 규모인 40만달러가 주어지며 최하위에게는 2만달러(약 2천1백만원)가 돌아간다.


출전선수는 미PGA 상위랭커 30명,초청선수 8명 등 총 38명(10개국)이다.


그 중 세계랭킹 6위의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13위의 미겔 앙헬 히네메스(스페인),24위의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메이저대회 6승 경력의 닉 팔도(영국)가 돋보인다.


한국선수들은 국내 상금랭킹 상위선수들인 장익제(31·하이트맥주)와 박노석(37·P&TEL),일본골프투어 상금랭킹 4위인 양용은(32·카스코)이 가세한다.


미PGA 투어프로인 나상욱(21·엘로드)도 출전한다.


◆우승 후보 및 변수


객관적인 우승후보는 해링턴과 최경주,히메네스가 꼽힌다.


해링턴과 히메네스는 올해 유럽PGA투어 상금랭킹에서 나란히 3,4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럽 무대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최경주도 지난주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일본 던롭피닉스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해 두번째 방한하는 마크 캘커베키아를 비롯 마크 헨즈비,카를로스 프랑코,자크 존슨 등도 다크호스다.


서귀포가 고향인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미국투어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우승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중문CC는 이번 대회를 위해 6천8백72m(7천5백15야드)로 세팅됐다.


국내 코스 중 가장 길다.


여기에 제주 특유의 바람과 '그린 브레이크'로 인해 우승향방을 쉽게 점칠 수 없다.


◆입장권


입장권은 1,2라운드가 각 3만원이고 3,4라운드는 각 5만원이다.


4일 통용권은 10만원.입장권은 온라인(www.ticketlink.co.kr)이나 중문CC 입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한비자카드나 KTC 결제시 20% 할인해 준다.


19세이하나 65세이상 또는 제주도민은 신분증 지참시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12세이하는 성인이 동반할 경우 무료다.


◆중계 일정


국내 주관 방송사인 KBS는 대회가 열리는 4일동안 매일 오후 1시30분∼4시 생중계할 계획이다.


미국의 NBC와 USA네트워크도 이 대회를 미국 영국 등 전세계에 매일 송출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