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보다는 주식형펀드 투자가 낫다.' 종합주가지수가 올들어 급등락을 반복하는 와중에서도 이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자산운용업계의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기간별로 모두 정기예금 금리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42개 주요 인덱스펀드의 1개월,3개월,6개월,연초 이후,1년 등 기간별 수익률은 22일 현재 5.49∼13.29%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정기예금 금리(연3.5% 내외)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펀드별로는 한투운용의 'TAMS그랜드슬램인덱스'와 CJ자산운용의 'CJ비젼포트폴리오인덱스' 등 14개 인덱스펀드(자산 1백억원 이상 기준)는 3개월만에 정기예금의 세배 가량인 10∼12%의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LG투신의 'LG뉴인덱스플러스알파'와 삼성투신의 '삼성인덱스프리미엄'은 최근 1년 동안 16.40%와 16.24%의 수익률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덱스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은 8월 이후의 주가 반등 덕분이다. 이재순 제로인 비계량평가팀장은 "3년 정도의 투자기간을 생각하고 지금 인덱스펀드에 가입해도 배당과 주가상승에 따른 수익률을 감안하면 은행예금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