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내수회복 계기 삼아야"..현대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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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를내수회복과 수출산업 구조조정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환율하락의 영향과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의존도를 심화시키고 내수회복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는 등 경제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처럼 대외개방도와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하에서는 환율상승으로 수출이 늘어나더라도 교역조건이 악화된다면 가계소비와기업투자 여건은 나빠지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교역조건은 상품의 수출.입에 따른 가격의 유.불리 정도를 알아보는 지수로 수출품 가격 대비 수입품 가격의 비율을 나타내며 통상적으로 수출품의 품질경쟁력이높을수록 교역조건도 좋아진다.
보고서는 "환율등락에 따른 교역조건의 변화는 국내총생산(GDP)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전제하고 "경제의 대외개방도가 낮았던 1970년대에는 환율상승이 국내총생산의 규모를 늘렸으나 1980년대 이후에는 환율상승이 오히려 소비와 투자 감소를 초래, GDP 규모를 축소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