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총력을 쏟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잇따라 외국인 투자유치조례를 제정하고 투자유치단장을 민간인 출신으로 영입하며 행정규제를 최소화하는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에 따른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강화하는 한편 상시로 해외 투자기업을 물색하고 유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추가로 내놓고 있다. 지역의 이점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짜내고 있다. 주낙영 경상북도 경제통상실장은 "세계적인 첨단기업을 유치할 경우 신기술 습득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어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시=최근 달성2차단지에 10만평규모의 외국인 전용단지를 조성하고 입주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은 주한 유럽상의 관계자를 초청,기업설명회를 열고 유럽의 관련 기업을 방문해 실질적인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일본 지역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포기업인들을 유치도우미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유치조례를 개정해 부지매입비와 종업원 훈련비용을 제공키로 했다. 또 투자유치금액의 1%가량을 유치 공무원이나 기관에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외국 투자기업에 담당 공무원을 배정해 공장설립 등 행정절차를 도와주는 홈닥터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박형도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구미 포항 창원 울산 등 거대 산업생산 기지를 곁에 둔 대도시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모바일·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정보기술,기계·금속 및 자동차부품과 이를 결합한 메커트로닉스 등을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외국인 투자실적은 총 1백90개사 56억달러로 전국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들어서 10월까지 17건 7억4백만달러로 경기도에 이어 가장 많은 투자를 끌여올 정도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자유치를 위해 일본 프랑스 독일 등 해외기업을 직접 방문하는 한편 해외 투자자 초청 설명·상담회,맞춤형 타깃기업 조사 및 홍보 등을 통해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조례를 새로 제정해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고용·교육훈련보조금 지급과 현금지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구미 외국인 기업전용단지를 현재 5만평에서 24만평규모로 확대하고 기업유치촉진지구로 영주정보산업단지와 봉화제2농공단지를 지정했다. 투자 최적지 경상북도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광고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라디오 광고와 인천공항에 광고탑을 세우기도 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공무원 마인드로는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민간전문가로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노사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평화선언을 유도하고 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