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시대] 서울·용산 민자역사 주변개발 '쌍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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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용산역 일대를 포함한 용산 부도심 재개발을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는 '고속철(KTX)'과 '민자역사'다.
올 들어 차례대로 문을 연 서울역과 용산역 민자역사는 교통체계의 개편에 머물지 않고 주변 상권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용산 민자역사는 올해 4월 고속철 역사 시설을 완공한 데 이어 10월에는 복합쇼핑몰 '스페이스9'이 입주했다.
이 쇼핑몰 외에 내년 4월에는 패션아울렛이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스페이스9'은 연면적 8만2천여평으로 코엑스몰의 2.3배,서울민자역사의 3배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3만2천평 규모의 초대형 전자전문몰,1만1천평의 패션아울렛,2천5백명이 동시에 입장가능한 11개 상영관 등을 갖춰 용산 일대의 새로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화역사㈜가 시공한 서울역 민자역사는 올해 5월 문을 열었다.
갤러리아 콩코스와 롯데마트 등 60개 대형 점포가 들어서 있다.
이 민자역사에는 고속철과 서울역 주변 대중교통을 연계하기 위해 지하 환승광장이 만들어졌고,역사 앞 택시 승·하차장을 대폭 확대하는 등 도시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옛 서울역사를 쇼핑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본격화되면 서울역 주변의 상권이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산 민자역사 완공으로 서울역과 용산역 간 행선지별 출발,도착역이 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동안 서울역은 경부선 중심으로,용산역은 호남선 중심으로 운행하되 일부 열차는 두 역사에서 모두 출발,도착해왔다.
철도청은 다음달 15일부터 경부선을 운행하는 KTX와 일반열차는 서울역에서,호남선 KTX와 일반열차는 용산역에서 각각 출발하고 도착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후진·이태명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