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팩(대표 이준제 www.jaepack.com)은 지난 1990년 8월 출범이래 15년간 포장기계 제조 및 설계 분야의 한 우물만을 파온 업계의 터줏대감이다. 이 회사는 레고 장난감 블록을 맞추듯 부품을 정확하게 맞추는 덴마크 SOCO 시스템 방식의 자동화라인을 채택해 국내시장에 보급하면서 최고의 품질,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이할 만 한 점은 국내에 있는 40여명의 포장기술사 중 2명이 (주)제팩에 근무한다는 점이다. 바로 이준제 대표와 이성남 이사.기계와 화학을 각각 전공한 이들 '프로페셔널'은 전문 포장기술사로 만나 전공을 살리면서 지금의 (주)제팩을 국내최고의 포장전문기업으로 키워냈다. IMF 당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이 회사는 자동포장기계 중 박스를 자동으로 제함하는 제함기를 비롯해 테이프를 박스에 자동으로 부착하는 테이핑기,컨베이어 생산,제조사업을 추가하면서 제2의 도약기를 맞이했다.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한 유럽의 유수 회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해외 공략에 나선 것. (주)제팩의 제품들은 고품질,미려한 디자인,적정한 가격대로 해외는 물론 국내 고객사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동경 포장전'에 제함기를 출품해 2개의 글로벌 기업과 대리점 계약을 맺으면서 '최고 품질만이 살아남는다'는 일본 제함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달 초 미국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포장전시회인 '시카고팩'에서는 세계 5위업체로부터 Joint venture 제의를 받아 이를 발판으로 미주시장을 비롯한 여러 대륙을 공략할 계획이다. (주)제팩의 이러한 성공 이면에는 뼈를 깎는 내부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12년 전 지금의 국내 산업발전 상황을 예견하고 발굴한 포장 물 충격 예방 제품인 'Shockwatch'는 (주)제팩의 '캐시 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5년 전부터 사용량이 급속히 늘기 시작하면서 매년 3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의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시장은 아직도 무궁무진하다"고 말하는 이준제 대표는 내년 4월 세계 최대의 포장전시회인 독일의 인터팩 출품을 준비하며 명품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032)584-9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