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24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내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3부요인과 여야대표들의 만남이 국내 정치분위기를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내달 3일 10여명의 여야 대표들이 미국 행정부 정책관계자들을 만나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조율하게되며, 오늘 민생경제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원탁회의가 열리게 된다"면서 이같이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이런 모든 분위기가 그동안 끝없는 대결과 갈등의 연속이던 정치를 대화와 타협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정기국회에서 예산안과 각종 입법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여야정 민생경제 입법 원탁회의를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여야 합의가 되면 오늘 오후라도 원탁회의를 열어 기금관리기본법,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경제 및 투자를 활성화시킬 법안은 물론 양당이 요구하는 어떤 법안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원탁회의와 청와대 회동 등이 계기가 돼서 국회 전체가 대화와 토론을 하고 타협을 하는 생산적인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회운영에 있어서는 야당도 존중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유연한 자세로 합리적 협의를 진행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