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그린보다 스피트 빨라‥신한챔피언십 열리는 중문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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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린보다 오히려 빠르다." "내가 플레이해본 코스 중 가장 길다." "대회기간 바람이 불면 모든 선수들이 고통을 당할 것이다."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열리는 중문GC에 대한 선수들의 평가다.
올해 초부터 미국PGA투어 표준규격에 맞게 대대적인 코스 개조작업을 벌여왔고,총 네차례에 걸쳐 미PGA의 까다로운 요구를 수용한 중문GC는 총길이가 6천8백20m(7천4백60야드)에 달한다.
미PGA투어 코스가 대개 7천2백야드 안팎(파72 기준)임을 볼 때 그보다 2백60야드가 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파4홀에서 미드·롱아이언을 잡는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바닷바람까지 가세할 경우 우승향방은 오리무중이 될 수 있다.
중문GC의 또다른 특징은 그린.먼저 산과 바다를 낀 제주도 특유의 '브레이크'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8번홀(3백80m)은 그린의 높낮이가 곧잘 착시를 일으킨다.
다음은 '살인적인' 스피드.그린 스피드를 측정하는 '스팀프 미터'기준으로 중문GC의 그린 빠르기는 10∼11피트에 달한다.
미국 투어 수준이다.
출전선수 중 가장 많은 연습라운드를 한 나상욱은 "중문GC의 그린 스피드가 미국 투어코스보다 오히려 빠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88개나 되는 벙커는 미PGA 기준에 맞춰 깊이 15cm로 균일하고도 단단하게 다져놓았다.
모래 상태가 벙커마다 다른데서 오는 '불가측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18홀 전홀의 티잉그라운드 역시 미PGA의 요구대로 '완전 수평'으로 맞춰놓았다.
승부홀은 4,18번홀(모두 파4)이 될 전망이다.
4번홀은 길이가 4백30m로 긴 데다 세컨드샷 지점이 왼발 내리막의 '다운힐 라이'여서 파를 잡기가 쉽지 않다.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18번홀(4백25m)은 드라이버샷 낙하지점이 좁은 데다 그린은 '포대'형태로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 2온이 어려운 홀이다.
14번홀(3백45m)과 15번홀(5백15m)은 대회기간 집중적으로 TV화면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이 높은 절벽과 푸른 바다로 이어지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이 열리는 중문GC에 대한 선수들의 평가다.
올해 초부터 미국PGA투어 표준규격에 맞게 대대적인 코스 개조작업을 벌여왔고,총 네차례에 걸쳐 미PGA의 까다로운 요구를 수용한 중문GC는 총길이가 6천8백20m(7천4백60야드)에 달한다.
미PGA투어 코스가 대개 7천2백야드 안팎(파72 기준)임을 볼 때 그보다 2백60야드가 길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파4홀에서 미드·롱아이언을 잡는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바닷바람까지 가세할 경우 우승향방은 오리무중이 될 수 있다.
중문GC의 또다른 특징은 그린.먼저 산과 바다를 낀 제주도 특유의 '브레이크'가 선수들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8번홀(3백80m)은 그린의 높낮이가 곧잘 착시를 일으킨다.
다음은 '살인적인' 스피드.그린 스피드를 측정하는 '스팀프 미터'기준으로 중문GC의 그린 빠르기는 10∼11피트에 달한다.
미국 투어 수준이다.
출전선수 중 가장 많은 연습라운드를 한 나상욱은 "중문GC의 그린 스피드가 미국 투어코스보다 오히려 빠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88개나 되는 벙커는 미PGA 기준에 맞춰 깊이 15cm로 균일하고도 단단하게 다져놓았다.
모래 상태가 벙커마다 다른데서 오는 '불가측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18홀 전홀의 티잉그라운드 역시 미PGA의 요구대로 '완전 수평'으로 맞춰놓았다.
승부홀은 4,18번홀(모두 파4)이 될 전망이다.
4번홀은 길이가 4백30m로 긴 데다 세컨드샷 지점이 왼발 내리막의 '다운힐 라이'여서 파를 잡기가 쉽지 않다.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18번홀(4백25m)은 드라이버샷 낙하지점이 좁은 데다 그린은 '포대'형태로 위쪽에 자리잡고 있어 2온이 어려운 홀이다.
14번홀(3백45m)과 15번홀(5백15m)은 대회기간 집중적으로 TV화면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이 높은 절벽과 푸른 바다로 이어지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